사회
'한파 속 출근길 1시간 갇혔다'…수도권 전동차 운행 차질 속출
입력 2023-12-19 07:00  | 수정 2023-12-19 07:20
【 앵커멘트 】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에 따른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곳곳에서 전동차 운행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김포골드라인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 출입문 쪽에서 타고 내리려는 승객들로 혼란이 빚어집니다.

가까스로 올라타 팔을 위로 뻗어보지만 출입문은 쉽게 닫히지 않습니다.

(현장음)
"내려야 돼요! 내려야 돼요! 어머나, 어머 안 돼. 안 돼."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 나, 잇따르던 열차들의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열차가 멈춘 지 10여 분이 지나자, 호흡 곤란을 호소한 승객도 나왔습니다. 20대, 50대 여성 두 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란 / 경기 김포시 고촌동
- "사람이 질식사할 것처럼 막 숨 쉴 공간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요. 줄이 여기서 저 끝까지 아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열차 고장의 가능성을 포함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용인경전철도 갑작스러운 한파로 신호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2시간 40분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용인경전철 관계자
- "한파에 따라서 선로를 전환하는 장치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상이 확인이 돼서…."

경인국철 1호선 하행선 운행도 지연되는 등 갑작스러운 한파에 교통 대란까지 겹치며 출근길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유승희
화면제공: 조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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