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 속 출근길 1시간 갇혔다'…수도권 전동차 운행 차질 속출
입력 2023-12-18 19:00  | 수정 2023-12-18 19:36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수도권에서는 곳곳에서 전동차의 운행 장애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김포골드라인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 출입문 쪽에서 타고 내리려는 승객들로 혼란이 빚어집니다.

가까스로 올라타 팔을 위로 뻗어보지만 출입문은 쉽게 닫히지 않습니다.

(현장음)
"내려야 돼요! 내려야 돼요! 어머나, 어머 안 돼. 안 돼."

오늘 오전 6시 반쯤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 나, 잇따르던 열차들의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열차가 멈춘 지 10여 분이 지나자, 호흡 곤란을 호소한 승객도 나왔습니다. 20대, 50대 여성 두 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란 / 경기 김포시 고촌동
- "사람이 질식사할 것처럼 막 숨 쉴 공간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요. 줄이 여기서 저 끝까지 아주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열차 고장의 가능성을 포함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용인경전철도 갑작스러운 한파로 신호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2시간 40분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용인경전철 관계자
- "한파에 따라서 선로를 전환하는 장치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상이 확인이 돼서…."

경인국철 1호선 하행선 운행도 지연되는 등 갑작스러운 한파에 교통 대란까지 겹치며 출근길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유승희
화면제공: 조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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