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바이든=증시폭락" 예상 틀리자 '부익부' 주장
입력 2023-12-18 16:28  | 수정 2023-12-18 16:4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찍자 "부자만 더 부자 된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집권할 시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최근 주가가 오르자 부자만 더 부자가 되는 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 리노에서 지지자들에게 증시가 부자들만 더 부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동안 주가 상승을 업적으로 자랑해 왔으며 지난 대선 기간에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지난주 3만 7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바이든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해 '부익부' 주장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재앙이 통장 잔고를 먹어 치우고 꿈을 앗아가고 있다며 나라 경제가 시궁창으로 빠져드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는 이번 해에만 90여 차례에 걸쳐 형사 고발을 당하는 등 많은 법적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 주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당내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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