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과제도 추진 지시…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북한의 ICBM 도발 직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 참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나가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북한 도발은 지난달 21일 9.19 군사합의를 깨고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한 "미사일 발사로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민생을 방치하고, 소수의 기득권에만 특권을 허용하고 있는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국제 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날 상임위에는 조태용 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