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황당한 맞선 경험 1위는? 여성 "얼굴 보고 도망갈 때"…남성은 뭐길래

남성 1위 '지인 동행', 여성 1위 '먼발치에서 외모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는 행위'
맞선 상대가 '오마카세', '집밥' 언급하면 호감 떨어진다

재혼 맞선 상대를 만날 때 가장 황당한 경험으로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을 때'를 꼽았습니다.

오늘(18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지난 11일~그제(16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남성은 응답자의 32.1%가 '지인 동행(친구 혹은 자매 등과 같이 맞선에 나옴)'을 꼽으며 1위로 선정됐습니다.

이어 마트 등에 갈 때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경우(25.1%), 맞선 시 차 대신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17.6%), 전화로 사전 심사(14.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여성은 29.3%가 먼발치에서 외모 등을 확인하고 그냥 가버리는 행위를 1위로 응답했습니다.

이어 전화로 사전 심사(23.6%),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오는 경우(19.3%), 찻값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는 경우(17.0%)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재혼 맞선 상대가 어떤 말을 하면 호감이 떨어지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은 '오마카세'(27%)를 1위로 꼽았으며 여성은 '집밥'(31.7%)을 1위로 꼽았습니다.

이어 남성은 '우리 애'(23.2%), '명품'(18.1%) 순으로 응답했으며 여성은 '우리 애'(25.1%), '속궁합'(15.4%)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로는 남녀 모두 '골프'를 1위로, '여행'을 2위로 꼽았습니다.

이에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라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