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다수당 대선지지 얻은 푸틴 "주권 포기 않는 러시아 만들 것"
입력 2023-12-18 08:43  | 수정 2023-12-18 08:45
통합러시아당 지지받고 연설하는 푸틴 / 사진 = 연합뉴스
통합러시아당 "푸틴, 우리의 후보" 만장일치 결정

내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5선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주권'을 강조하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부 베데엔하(VDNKh) 박람회장에서 열린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러시아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주권 국가가 되든지, 존재하지 않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연설했습니다.

어제(17일) 러시아 의회(두마)의 72% 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주권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러시아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권을 갖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의 조언 없이 우리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다른 일부 국가와는 달리 소시지 몇 개에 주권을 포기하고 누군가의 위성국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며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가의 모든 애국 세력의 단결을 요구하는 역사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