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 두 시간에 50명 적발…연말 집중단속에 음주운전자 줄줄이
입력 2023-12-16 19:30  | 수정 2023-12-16 19:57
【 앵커멘트 】
연말이라 술자리 많으시죠.
아무리 마신 양이 적고 또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도 절대 음주운전은 하시면 안 됩니다.
어젯밤 경기남부경찰청이야간 음주단속을 벌였는데요.
단 두 시간 동안 단속했는데 면허 취소가 23명, 정지가 27명이나 나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불라고 하자 운전자가 거꾸로 들이마십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선생님, 불면 '삐' 소리가 나요. 빨아들이면 표가 다 나요."

실랑이를 한 번 더하고서야 결과가 나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39%, 면허취소 기준 0.08%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 운전했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집에 가려는데 대리를 불렀는데, 안 오니까…."

비슷한 시각,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에서도 한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무려 소주 두 병을 마시고 고속도로에 들어섰던 운전자의 측정치는 0.111%, 역시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어젯밤 경기남부경찰청의 음주 단속 현장입니다.

46곳에서 단속을 벌였는데 9시부터 11시까지 단 두 시간 만에 면허취소가 23명, 면허정지가 27명이나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숙호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 "술을 하시고 고속도로에서 (음주단속은) 안 할 거로 생각하시고 오시다가 적발되는 거죠. 술을 드시고 절대 운전대를 잡으시면 안 된다."

이번 달과 다음 달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한 경찰은 시간과 장소를 예고하지 않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음주운전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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