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특보 정의찬 공천 부적격…예외 없는 원칙 지켜질까?
입력 2023-12-15 19:00  | 수정 2023-12-15 19:28
【 앵커멘트 】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계 인사의 공천 적격 판정을 놓고 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범죄 이력 때문인데 결국 민주당은 하루 만에 부적격으로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자신의 최측근이지만 이재명 대표 역시 실수라고 한발 물러섰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인사 원칙이 계속 지켜질까요?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정의찬 특보는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2차 공천 적격 판정자 95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정 특보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검증위가 재검증에 나섰고 하루 만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특보는 1997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담 혐의로 구속돼 1심 징역 6년, 2심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습니다.

당대표 특보라 적격을 줬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재명 대표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논의해서 처리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 특보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찬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 "당시 저는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이재명 당대표 특보이기에 역차별입니다."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강위원 특보도 1997년 이석 치사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

검증위가 강 특보는 아직 지원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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