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틀튜브 보고 갈팡질팡"…홍준표, 여 비대위원장 논란 직격

"지금 적절한 말은 등소평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직도 틀튜브(틀니와 유튜브를 합친 말로 극우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단어) 보고 갈팡질팡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적절한 말은 등소평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흑묘백묘론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인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체제가 제일이라는 뜻입니다.

홍 시장은 "경륜 있고 큰 선거 경험 있는 분을 삼고초려 모셔와도 될까 말까 한 절박한 시점"이라며 "뇌물전과자,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하는 것인지 자신의 지역구 때문인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중구난방 하는 모습들을 보면 아직 덜 다급한 모양"이라며 "사욕들 버리고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