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비주류, 이재명 사퇴요구 "국힘에 선수 뺏겼으니 더 쇄신"
입력 2023-12-14 19:00  | 수정 2023-12-14 19:13
【 앵커멘트 】
국민의힘에서 불어온 쇄신 강풍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혁신을 주장하는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주장하는 고강도 쇄신의 핵심은 이재명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주류 희생을 바탕으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께서 한발만 옆으로 비켜서 있으면 우리당이 좀 더 포용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이번 총선에 확실한 승리를…."

자신들도 선당후사 길에 조건없이 앞장서겠다며 여당과의 혁신경쟁에서 뒤처진 만큼 이달 안에 결단을 내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격적으로 뛰어나서야 하고, 선수를 국민의힘에서 쳤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더 강력하고 보다 더 빠른 템포로…."

'친문' 모임인 민주주의4.0도 "정치가 발전하려면 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며 에둘러 민주당 지도부를 꼬집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중심으로는 국민의힘내 변화가 '쇄신보다는 내홍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도 다시 한 번 단합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변화하되 우리가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에 투입할 2호 영입 인재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 이재성 씨도 공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민주당은 새 인물 투입 등으로 변화를 알리겠다는 계획인데, 지도부나 중진 등 기득권 용퇴 없인 역부족일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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