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Tour List] 도심 속 겨울축제…황홀한 빛. 끝내주는 겨울밤
입력 2023-12-14 18:08 
서울윈타(사진 서울시)
겨울은 몸도 마음도 얼어붙게 만들지만, 도심 속 겨울밤은 형형색색의 빛과 조명이 화려하게 빛난다. 추위도 어둠도 까맣게 잊을 만큼 찬란한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시에서 펼쳐지는 겨울밤 빛 축제를 만나보자.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 ‘서울윈타
(사진 서울시)
12월1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펼쳐지는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는 꿈꾸는 겨울 풍경이다. 올 겨울 서울 도심을 화려한 빛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윈타는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진행하던 겨울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초대형 축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모티브는 ‘빛으로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이다. 총 38일간 동안 DDP, 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7곳에서는 화려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며, 남산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2024 올해의 서울색이 화려한 빛으로 표현된다.
12월15일 막을 올리는 서울윈타는 ‘서울라이트 광화, ‘서울빛초롱축제, ‘송현동 솔빛축제가 동시에 점등되면서 시작된다. 광화문과 DDP에서 진행되는 서울라이트는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800m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DDP 외벽에 연출되는 ‘디지털 아틀란티스의 초현실적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송현동 솔빛축제에서는 소나무 숲에 가려져 있던 미지의 공간에 ‘자연의 빛을 연출해 경이로움을 표현해낸다. 이 밖에 서울의 대표적 빛 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도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크리스마스 마켓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개장한다.
Info 위치 광화문, 서울광장, DDP, 열린송현녹지광장, 보신각, 세종대로, 청계천 등 / 운영 시간 2023년 12월15일~2024년 1월21일
희망, 빛으로 다시 한 번 ‘해운대 빛축제
(사진 해운대구)
10회째. 해를 거듭할수록 부산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해운대 빛축제가 막을 올렸다. 매년 300만 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축제의 주제는 ‘희망, 빛으로 다시 한 번. ‘빛과 예술의 환상적인 만남을 경험하며 희망의 빛을 다시 한 번 느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빛 조형물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등 1.4㎞ 구간에 걸쳐 설치됐으며 모두 4개의 주제로 꾸며졌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절정(Highlight), 구남로는 ‘행복(Happiness), 해운대 시장길은 ‘인류애(Humanism), 해운대 온천길은 ‘희망(Hope)이다. 최고의 관람 포인트는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 약 40m에 달하는 ‘미디어 프로젝트존이다. 국내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제작한 7분30초 분량의 5개 영상이 화려한 빛의 세계를 보여준다.
구남로에는 거대한 소원트리가 설치됐고,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부산아쿠아리움까지는 해운대의 사계절을 표현한 은하수 정원이 조성됐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매 주말마다 크리스마스 캔들, 아크릴 무드등, 야광 그림엽서, 친환경 손난로, 트리 만들기 등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컬러 테라피와 MBTI 상담도 할 수 있다. 12월23일 오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100명의 산타 출정식과 캐럴 콘테스트, 캐럴 빛 콘서트도 열린다.
Info 위치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일원 / 운영 시간 ~2024년 1월31일
(사진 해운대구)
[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서울시, 해운대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9호(23.12.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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