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인은 3,000원 더" 무한리필 고깃집에…"군인이 호구냐"
입력 2023-12-14 09:02  | 수정 2024-03-13 09:05
성인 1만6,900원인데 '군장병'은 1만9,900원
식당 측 "군인들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 하소연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그동안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메뉴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해당 식당은 성인에게 1만6,900원, 7~9세 1만 원, 4~6세 8,000원을 받는데 군 장병에게만 1만9,9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식당을 찾아내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습니다.

식당 후기에 "군인을 호구로 보는 식당", "망해도 싸다" 등의 항의 댓글도 달았습니다.


한편, 해당 식당은 작년 말까지는 군 장병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다가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네이버 식당 방문자 리뷰에 올라온 작년 방문객들의 후기 사진을 보면, 성인은 1만5,900원, 8~10세 9,000원, 5~7세 7,000원입니다. 군 장병 요금은 따로 없습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해당 식당 사장 A 씨는 '군 장병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면서 "그런데 군인들은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 올해 고깃값도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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