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거취 문제를 놓고 잠행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의 입장 표명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며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