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30년 전 미제사건…범인은 무기수
쿠르트망쉬, 1981년 이래 89건 형사 사건 기록
쿠르트망쉬, 1981년 이래 89건 형사 사건 기록
캐나다에서 30년 전 10살 소녀를 살인해 현재 복역 중인 61살 무기수가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마리-샹탈르 데자르댕을 살해한 범인인 레알 크루트망쉬(61)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장기 미제 수사팀이 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 왔으며 최신 법의학 기법을 이용해 범인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르트망쉬는 몬트리올 북서쪽에서 190㎞ 떨어진 라마카자 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었습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10살 소녀 살해범으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데자르댕은 1994년 7월 16일 저녁에 친구 집에서 떠난 뒤 실종됐습니다. 친구 집에서 놀다가 자전거를 타고 떠난 뒤 오후 9시 반쯤 동쪽으로 향하던 거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이후 나흘 뒤 이웃 로즈메르 시의 쇼핑센터 뒤편 숲속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쿠르트망쉬는 지난 1981년 처음 범죄를 저지른 이래 89건의 형사 사건으로 처벌받은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그는 2015년 한 여성을 납치하고 흉기로 위협해 퀘벡 법원은 그를 '위험한 범죄자'라고 선언하며 무기형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판사는 "나이와 시간, 형벌과 형기가 계속되고 감독과 감시가 이어져도, 피고인의 범죄 행각은 변할 줄 모르고 때로 폭력과 충동이 더해진다"고 판시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