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취업자 증가 폭 축소…청년 취업 감소세도 지속
입력 2023-12-13 09:43  | 수정 2023-12-13 09:47
취업자 26만 8000명 증가…청년·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 사진 = 연합뉴스
실업자는 32개월 만에 증가 전환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 명대로 다소 축소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늘(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 7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 1000명을 기록한 뒤 10월 34만 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 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청년층은 6만 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 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 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 1000명 줄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교육서비스업(-5만 7000명), 부동산업(-3만 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5∼64세 고용률은 0.6% 포인트(p) 상승한 69.6%로 집계됐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1000명 늘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입니다.

이는 취업자의 지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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