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문의 벽화…'진정한 보물'이다" 로마 콜로세움 인근서 고대 호화 주택 발견
입력 2023-12-13 09:41  | 수정 2023-12-13 09:47
고대 로마 주택에서 발견된 모자이크 벽화/사진=연합뉴스
조개껍데기·파란색 테세라·유리 조각·흰색 대리석 조각·기타 유색 돌 활용한 모자이크 벽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인근에서 고대 로마 공화정 후기에 지어진 호화로운 주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러 층으로 구성된 이 주택은 로마의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사이에 있으며 2018년 일련의 벽이 발견되면서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부 방만 발굴됐고 발굴 작업은 내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주택이 기원전 2세기 후반에서 1세기 말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주택에서는 조개껍데기, 파란색 테세라, 유리 조각, 흰색 대리석 조각과 기타 유색 돌을 활용한 모자이크 벽화가 발견됐습니다.

모자이크 벽화는 세 척의 큰 배가 파도를 타고 해안 도시 쪽으로 항해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벽화에는 켈트족의 나팔, 군함, 삼지창이 묘사돼 있습니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위치한 메인 룸은 여름 동안 사용되었던 동굴 스타일의 연회장으로 보입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진정한 보물"이라며 "이 발견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연대기와 묘사된 장면의 복잡성 측면에서 어디에도 비할 데 없는 모자이크로 장식된 특별한 벽"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폰시나 루소 콜로세움 고고학 공원 소장은 발굴 작업이 내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루소 소장은 "고대 로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곳을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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