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북서부 군 검문소 자폭테러…군인 최소 23명 사망
입력 2023-12-13 07:00  | 수정 2023-12-13 07:36
【 앵커멘트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테러조직의 자폭테러로 군인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테러에 가담한 6명의 조직원들은 파키스탄군과의 총격전 끝에 모두 사살됐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의 유리창이 산산조각났고, 인근 가게의 셔터문들도 찌그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파키스탄 북서부의 군 검문소에서 신생 테러조직이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이들은 테러를 일으킨 뒤 파키스탄군과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 23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당시 교전 장면이 담긴 테러조직의 열화상 카메라엔 총에 맞고 쓰러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테러 목격자
- "여기서 작은 호텔을 하고 있습니다. 부서진 가게들이 보일 겁니다. 경찰서와 군대가 공격당했고 많은 군인들이 숨지고 다쳤습니다."

6명의 테러범은 총격전 끝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군은 "테러 이후 폭발물이 든 차량도 돌진해왔지만, 효과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파키스탄의 불법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과 연관된 신생조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테러로 올해 들어 하루 동안 숨진 군인의 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테러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데, 파키스탄군은 이날 테러 공격을 당한 것과 별개로 대테러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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