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 건 움켜쥐고 해외물량은 싹쓸이…중국 자원 무기화에 우라늄 가격 70% 급등
입력 2023-12-12 19:02  | 수정 2023-12-12 19:52
【 앵커멘트 】
중국 때문에 전 세계 광물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답니다.
왜냐구요?
자기 나라에서 나는 광물은 틀어쥐고, 해외 시장에서는 원재료를 사재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제시장에서 우라늄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올 들어서만 70%가 급등했습니다.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원자력 발전국인 중국이 원료인 우라늄 입도선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차전지 제조에 필수인 리튬 확보에도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최근 2년 새 45억 달러를 들여 전 세계 20여 개의 리튬 광산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해외 자원 싹쓸이와 반대로 중국 내 자원의 외부 유출은 틀어막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요소수 대란을 불러온 요소나 화학 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 수출이 최근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비료의 대규모 생산국이자 소비국입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0월까지 총 2,572만 톤의 비료를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수치입니다."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같이 중국산 비중이 절대적인 일부 광물들도 수출 통제가 시행 중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4%, 채굴량의 70%, 정제와 가공 용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서방 측의 각종 제재에 맞서 중국이 수출 통제와 해외 물량 선점을 통한 자원 무기화에 나서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원수입국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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