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선수, 벼락 맞아 사망"…브라질에서 벼락 관측 30% 늘어나
입력 2023-12-12 11:51  | 수정 2023-12-12 12:00
2014년 1월 브라질 예수상에 내리치는 낙뢰/사진=연합뉴스
5명 중 1명 사망, 4명은 치료 중


브라질에서 한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낙뢰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10일 오후 남부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고 곧바로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졌습니다.

이 중 21살 남성 1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다른 4명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은 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선수 소속 축구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 피해가 적잖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습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320만 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4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6개월간 복원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1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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