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181회 투약' 첫재판 출석 유아인…"피해보신 분께 죄송"
입력 2023-12-12 11:08  | 수정 2023-12-12 11:09
오늘(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181차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며 본인의 범죄 혐의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유씨는 오늘(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 박정길·박정제·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특히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서울 일대의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해 수면 마취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투약한 종류는 ▲프로포폴(9635.7mL) ▲케타민(11.5mL) ▲미다졸람(567mg) ▲레미마졸람(200mg)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44차례 수면제 스틸녹스정, 자낙스정 등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공범인 지인 A(32)씨 등 4명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대마를 교사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씨의 구속을 시도했으나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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