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웨이, 기체결함에 또 운항 지연…4대 LCC 중 안전투자 '꼴찌'
입력 2023-12-11 19:02  | 수정 2023-12-11 19:36
【 앵커멘트 】
태국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려던 티웨이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18시간가량 크게 지연됐습니다.
최근 이 항공사 여객기의 운항 지연이 유독 잦습니다. 괜찮은 걸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 전광판에 '지연'이라는 두 글자가 선명합니다.

오전 8시에 귀국 예정이던 승객들이 내일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대체 편으로 도착할 것이란 안내입니다.

오늘 새벽 청주공항을 향해 태국 돈므앙공항을 출발하려던 티웨이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18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이륙 직전 비행기는 타는 냄새가 나며 날아오르지 못했고, 승객들은 공항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 임시 숙소로 몸을 옮겨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티웨이항공 관계자
- "저희가 잘했다는 건 아니고 다른 항공사들도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났었던 상황이긴 해요. 기계다 보니까…."

지난 8월부터 베트남과 괌 등을 오가던 티웨이 항공기는 5번이나 운항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4대 저가항공사 가운데 안전 투자에 가장 소홀한 걸 원인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 "짧은 기간에 몇 번 (기체결함이) 일어났다는 얘기는 전조거든요. 기계가 낡을 수도 있고, 사람 문제일 수도 있고, 비용의 절감에 따른 문제…."

티웨이 측은 정비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불편을 겪은 승객에 대한 보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화면제공 : 매일신문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영재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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