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벤츠 마이바흐 차 바꿨다…수출 금지인데 어떻게?
입력 2023-12-11 15:01  | 수정 2024-03-10 15:05
김정은 일가 '명품사랑' 식지 않아…지난 3월에는 김주애 디올 외투 포착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를 북한의 고급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 3일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체육관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벤츠를 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동차 뒷면에는 마이바흐 마크가 새겨져 있었고,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2019년 출고된 모델로 추정됩니다.

국내 가격으로 약 3억 원에 달하는 벤츠 마이바흐 S650은 유엔 안보리가 사치품으로 분류한 대북 제재 대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차량이 4개월 동안 5개 나라를 거쳐 북한에 밀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국산품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김정은 일가가 대북 수출금지 대상 해외 명품을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월에는 러시아에 방문한 김정은은 고가의 스위스제 IWC 샤프하우젠 시계를 착용한 채 서류에 싸인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참관 때에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프랑스 명품 크리스찬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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