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장 기각되자 '또' 차 훔쳐 경찰 2명 치고 달아난 10대들
입력 2023-12-11 13:33  | 수정 2023-12-11 13:41
사진 = 연합뉴스
20차례 걸쳐 차량 4대·오토바이 9대 무면허로 몬 것으로 알려져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되자마자 또다시 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고, 경찰관을 차로 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16)군과 B(14)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제주시 도련동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3시간가량 차를 몰다가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했습니다.

운전자 A군은 제주시 건입동 한 골목에서 순찰차가 퇴로를 막자 문을 잠근 채 차량 후진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손과 발 등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고, 도주한 B군은 이튿날인 어제(10일) 시내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C(14)양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차량 4대와 오토바이 9대를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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