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근 교대 후 눈 '멀뚱멀뚱' 기분 탓 아니었다…절반 이상이 수면장애
입력 2023-12-11 11:27  | 수정 2023-12-11 11:36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야근 교대 근무자의 절반 이상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정신 건강 연구소 행동·사회과학 교수 연구팀이 근로자 3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근로 패턴과 수면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불면증 ▲수면과다 ▲사건 수면(몽유병, 악몽 등) ▲수면 관련 호흡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수면·각성 장애 등 6가지 유형의 수면장애 여부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1은 최소한 한 가지, 13%는 2가지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낮 시간대의 정규 교대 근무자보다 야근 교대 근모자와 정규 야근 근무자들이 수면장애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규 야근 근무자들의 경우 수면장애의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1%는 한 가지, 26%는 2가지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습니다.

한편, 남성 근로자가 여성 근로자보다 수면 시간이 짧으나 수면장애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의 근로자에게서 수면장애가 많이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야근 교대 근무자들은 낮 시간대에 집중된 삶의 환경과 동기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근의 모든 부정적 결과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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