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 어디?…'10억 원' 홍보 효과
입력 2023-12-11 08:15  | 수정 2023-12-11 08:18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재계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 튀김 빈대떡을 맛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소비자들의 관심 끌어 모아
11일, 18일, 25일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당시 방문한 어묵집이 이들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 회장이 방문한 부산 깡통시장 내 어묵집이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란 문구를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이 어묵집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회장이 등장한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이 회장은 어묵을 이쑤시개로 찍어 먹으면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께서도 부산어묵을 방문하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습니다~!!'라는 글이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뜨거운 어묵 국물을 마시며 "아 좋다",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 등 맛있게 먹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몰이를 한 만큼 이 회장을 배경 사진으로 내걸었습니다.

해당 어묵집은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방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오늘(11일), 18일, 25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준비하는 등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방송 예고 화면에도 이 회장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이 같은 마케팅 소식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으로 10억 원어치 홍보 효과를 본다", "나도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일원(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이 함께 하며 떡볶이, 오뎅, 빈대떡 등 나눠 먹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한 시민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하며 웃었는데 해당 장면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화제가 되며 각종 SNS를 통해 관련 '밈'이 확산됐고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이 회장의 별명 '재드래곤'이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일반 시민들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속 재벌 총수들은 보기 드문 먹방을 선보이거나 소탈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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