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얇게 입고 걸었는데 땀나" 때아닌 봄날씨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23-12-10 19:30  | 수정 2023-12-10 19:38
【 앵커멘트 】
오늘도 때아닌 초봄날씨로 곳곳마다 나들이객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많은 비나 눈이 쏟아지며 다시 원래의 겨울 날씨로 돌아오겠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따뜻한 날씨로 시민들 옷차림이 가벼워졌습니다.

두꺼운 외투는 벗어버리고 긴소매를 걷어 올린 사람들도 많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매서운 날씨로 그동안 외출을 꺼렸던 시민들도 오늘만큼은 가족과 밖으로 나와 포근한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현 / 경기 용인시 신봉동
- "추울 줄 알고 실내에서 놀려고 밖에 나왔다가 날씨가 너무 따뜻해 차에서 무작정 내려 밖에서 산책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행사는 따뜻한 날씨가 더해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박새미나 / 서울 용신동
- "오히려 따뜻하니까 밖에서 이렇게 행사를 하고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낮 최고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간 남부 지방은 조금만 산책해도 땀이 날 정도로 덥게 느껴진 날씨였습니다.


▶ 인터뷰 : 헌미열 / 대구 진철동
- "30분 정도 걸었는데 되게 더운 날씨예요. 패딩 안 입고 얇게 입었는데도 살짝 땀이 나는 정도?"

온화한 서풍 영향으로 따뜻했던 날씨는 내일부터 원래의 겨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강원 영동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늘 밤 전남과 경북 동해안을 거쳐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선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강원 산지에선 최대 20cm의 폭설도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임보영 / 기상청 예보관
- "최근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요. 11일부터 12일 오전 사이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비와 눈이 내린 뒤엔 다시 한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형성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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