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우위' 여론 고착화…"바이든, 나이·직무 수행 불만 확산이 원인"
입력 2023-12-10 19:30  | 수정 2023-12-10 20:11
【 앵커멘트 】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앞서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이렇게 경쟁자에게 뒤처지는 건 이례적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p 앞섰습니다.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6%p 차로 따돌리며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역전'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p 앞섰지만, 11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4%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열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트럼프)를 무찌를 수 있는 사람은 (민주당에서) 나뿐이 아니지만, 반드시 무찌를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위협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구할 것입니다. 그 위협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입니다. 그것이 바로 위협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불안감과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 확산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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