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물가에도 연말 호텔은 '성수기'…양극화 소비 뚜렷
입력 2023-12-10 19:30  | 수정 2023-12-10 20:02
【 앵커멘트 】
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노려 뷔페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이런 불경기에 1인당 20만 원이 넘는데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특급호텔, 12월 성수기가 되자 뷔페 가격이 만 원 더 올랐습니다.

극성수기인 연말에는 2만 원 더 오릅니다.

4인 가족이면 9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다른 호텔도 12월 들어 일제히 가격을 올렸는데 이마저도 남은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24일이나 25일 예약 남아있나요?")
"30분 만에 끝났어요. 연말 전체가 95% 이상 예약이 다 차있어요."

호텔에서 파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30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형 / 경기도 남양주시
- "특별한 기간이니까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

한쪽에서는 빠듯해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보다 저렴하게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크리스마스용 냉동식품을 선보이고, 마트에서 내놓은 만 원 안팎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인기입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직접 연말을 기념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들을 구매해 봤는데요. 5만 원 내외로 두 명이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입니다. "

▶ 인터뷰 : 이유민 / 경기도 의왕시
- "가성비 있게 마트에서 다양한 파티음식을 구입해서 연말 파티를 즐길거예요."

경기 불황이 심해질수록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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