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부자들이 탈출하는 국가 7위…1위는 어디?
입력 2023-12-10 16:13  | 수정 2023-12-10 16:21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생활비 낮은 곳으로 재산 이전하고 싶은 부자 많이 낳아"
미 경제매체 24/7 월스트리트 선정…중국 1위·일본 10위

우리나라가 부자들이 탈출하는 ‘최악의 국가 7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에 따르면, 전세계 각국에서 기업에 대한 무리한 세금정책과 각종 규제로 인해 고국을 떠나는 부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왜 백만장자들은 이들 10개 나라를 급하게 빠져나가려 하는가(Why Are Millionaires Getting Out Of These 10 Countries As Fast As Possibl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자들은 그들의 상황이 재산을 불리기에 불리해지면 언제든지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자들이 떠나는 국가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영국, 러시아, 브라질이 나란히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홍콩에 이어 7위에 올랐습니다. 8위는 멕시코, 9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10위는 일본입니다.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이지만 최근의 폭발적 성장이 생활비가 좀더 낮은 곳으로 재산을 이전하고 싶은 부자들을 많이 낳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자본 이동성이 높은 나라”라며 부자들이 다른 곳을 찾아 떠나기가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1위에 오른 중국에 대해선 거대한 인구와 정부의 권위주의, 국가 통제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부자들의 탈출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10위인 일본에 대해선 높은 생활거주비용과 인구과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규제”로 부자들이 해외로 이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도쿄 등 일본의 대도시는 주거비가 세계에서도 최대급으로 높다”며 부자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해외 이주하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도쿄 23구에 거주하거나 통근하는 사람들의 지방이주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금융정책에 따른 엔화 가치의 대폭하락으로 일본시장 투자를 멈추고 일본을 떠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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