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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QS 6위' 페냐와 105만 달러에 재계약…20만 달러 UP
입력 2023-12-09 13:44  | 수정 2023-12-09 13:47
3년째 한화에서 뛰게 된 펠릭스 페냐. 사진 =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33)가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릅니다.

한화는 오늘(9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총 10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페냐는 3년 연속 한화 선수로 KBO리그에서 뛰게 됐습니다.

페냐는 2022시즌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습니다.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7.2이닝 ,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3.72의 기록을 남겼고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재계약 총액은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였습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인 펠릭스 페냐.
사진 = 한화이글스
페냐는 올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32경기,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ERA 3.60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였습니다. 특히 19번의 퀄리티스타트(리그 6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습니다.

결국 한화는 20만 달러 인상된 금액으로 페냐와 1년 더 함께 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페냐는 계약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리고 매우 행복하다"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요나단 페라자(왼쪽)와 펠릭스 페냐.
사진 = 한화이글스
한편,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인 요나단 페라자(25)가 페냐와 계약하는 자리에 찾아와 페냐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페라자와 페냐 등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의 조각을 맞춘 한화는 이제 1명의 선수만 추가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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