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술집을 찾아가 손님을 협박한 뒤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하던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어젯밤(9일) 11시쯤 시흥시 정왕동에서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음주 상태로 술집에 방문했던 A 씨는 손님과 시비가 붙자, 자리를 떠나 흉기를 품에 숨긴 채 다시 가게를 찾았습니다.
A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출동한 경찰을 밀친 뒤 흉기를 버리고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였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에 인계했습니다.
[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