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살률과 달리 확 줄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 올해 2,600명 밑돌 듯
입력 2023-12-09 09:33  | 수정 2023-12-09 09:42
승용차 - 트럭 추돌사고 (PG) / 사진 = 연합뉴스
올해 1∼11월 2,353명 집계…2021년부터 3,000명 아래로
OECD 평균 1.3배 수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5%가량 줄어 2,500명 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2,353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501명보다 5.9% 줄어든 규모이며, 작년 한 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735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과 사망자 수 격차가 연말까지 이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올해 사망자는 2,600명을 살짝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4년 처음 6,000명 대(6,563명)로 낮아진 데 이어 2008년 5,000명 대(5,870명), 2014년 4,000명 대(4,762명), 2018년 3,000명 대(3,781명)로 줄었으며, 2021년(2,916명)부터는 3,0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기준 5.9명으로 OECD 평균의 1.3배 수준이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1%로 OECD 평균의 1.9배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600여 명까지 감축해 OECD 10위권의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우회전 신호등 확대 설치 등 강화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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