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50대 남성 절반 비만 '혈관 막혀간다'…코로나가 바꾼 국민건강
입력 2023-12-08 19:00  | 수정 2023-12-08 19:50
【 앵커멘트 】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뒤 일상을 회복하면서 시민들의 신체활동은 늘어났는데, 비만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30대에서 50대까지 남성은 2명 중 1명이 비만인데, 음주량 증가와 나쁜 식습관이 문제였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자리가 많은 연말, 헬스장은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기피하던 분위기도 사라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우리 국민의 신체활동량은 2021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하지만 활발해진 신체활동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만율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음주와 식습관이 문제였습니다.


한 달에 1번 이상 과음하는 월간 폭음률의 경우, 지난해 남녀 모두 약 2%p 증가했습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늘어났고, 과일과 채소 섭취는 줄어든 대신 지방과 음료 섭취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방이 많은 음식, 그리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 그다음에 정제 탄수화물 같은 음식들이 비만의 주원인이기 때문에…."

이에 남성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비만율이 증가했고, 특히 30~50대의 경우 2명 중 1명은 비만이었습니다.

여성 또한 50~60대를 제외하면 모두 비만률이 늘어났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또한 최근 10년간 전 연령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은 40대 이상, 여성은 50대 이상이 모두 10%p 넘게 늘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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