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발달장애인 치료법 모색 국제 심포지엄 부산서 개최
입력 2023-12-08 14:54  | 수정 2023-12-13 16:48
사진 = 온종합병원 제공
오는 16일 부산 온종합병원서 개최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동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긍정적 행동지원'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립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온종합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상엽·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오는 16일 오전 9시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전문가와 발달장애인 및 보호자, 특수학교 교사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긍정적 행동지원'은 1980년대 미국 오리건대학에서 행동문제가 있는 장애학생들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긍정적인 행동지원'은 인간중심의 가치 아래 모든 사람들은 자유롭고, 장애인을 배척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전제인데, 최근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을 다루는 핵심적인 치료기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조셉 루시신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대학 에린 리프 교수, 한국 나사렛대학 유아특수교육과 박계신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온종합병원 발달증진센터 박현우·최예린·김민영 씨가 '도전적 행동 중재'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집니다.

조셉 루시신 교수는 '가족 중심의 긍정적 행동지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장애 자녀를 둔 가족의 입장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이 부모와 자녀의 삶과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합니다.

온종합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대개 주의 집중이 어렵고 물기, 때리기, 할퀴기, 울기, 소리 지르기, 말하기 거부, 손뼉치기, 온몸 흔들기 등 공격적인 행동을 빈번하게 하지만, 그때마다 문제행동 유형에 따라 적당히 대응할 뿐"이라며 "'긍정적 행동지원'은 문제행동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최근 들어 발달장애인 새 행동치료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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