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수사' 송영길 검찰 소환…'검찰 선전포고' 기자회견도
입력 2023-12-08 07:00  | 수정 2023-12-08 07:08
【 앵커멘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8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송 전 대표는 제기되는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인데, 묵비권과 함께 출석에 앞서 검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8일) 오전 9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송 전 대표는 지난 4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월 24일)
- "검찰은 주위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3백만 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3억여 원을 조달하고 일부를 사업 관련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챙긴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치면 수수 의원들에 대한 소환 검토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송 전 대표는 최근 묵비권 행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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