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갈 협박 당했다" vs "일방 폭행 당했다" 김하성 고소 진실공방
입력 2023-12-08 07:00  | 수정 2023-12-08 07:39
【 앵커멘트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야구선수 김하성 씨가 "2년 전 폭행 사건으로 협박 당해 돈을 뜯겼다"며 옛 동료 임혜동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임 씨는 김 씨가 상습 폭행을 일삼아왔다고 폭로했는데, 진실 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빅리그 3년 차로, 아시아인 최초 내야수 부문 골든글로브까지 수상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 김하성 씨.

과거 국내에서 함께 활동한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로부터 공갈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임 씨는 김 씨가 국내에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은퇴한 뒤, 김 씨의 로드매니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실랑이가 있었고, 그 후 임 씨가 합의금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수억원의 합의금을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MBN 취재진에게 당시 "김 씨에게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하고 단순한 실랑이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혜동 씨 (전 프로야구 선수)
- "제발 그만 좀 때리라고 이야기하니까 미쳤냐면서 계속 구타가 시작됐었어요."

임 씨는 또 김 씨가 미국에 진출한 뒤 함께 생활하면서도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차례 금품 요구설도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취재진은 상습 폭행 주장에 대한 김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 6일 고소인 신분으로 김 씨를 조사한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만간 임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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