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혼여행 성지' 강타한 폭발·홍수…세이셸, 한때 국가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3-12-08 07:00  | 수정 2023-12-08 07:12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아프리카의 섬나라 세이셸에서 홍수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여기에 대형 폭발 사고까지 덮치면서 세이셸 당국은 한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사태가 덮친 주택이 완전히 산산조각났습니다.

건물 지붕은 강풍에 뜯겨 나갔습니다.

땅이 꺼지면서 도로가 끊겼고, 곳곳이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각 7일 아프리카의 섬나라 세이셸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낙석이 주택을 덮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발물을 저장 중이던 산업단지에서 대형 폭발 사고까지 터졌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창고는 물론 주변 건물의 지붕과 창문까지 날려버릴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습니다.

이 사고로 6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프랑수아 페라리 / 세이셸 수산부 장관
- "폭발이 상업 지구 도로까지 영향을 미쳤고, 상점들의 창문과 문,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세이셸 당국은 한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세이셸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모든 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필수 인력과 여행객들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긴급구조대의 임무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비상사태는 반나절 만에 해제됐고 현재는 국제공항과 섬을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의 작은 국가인 세이셸은 국내에서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MBN 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염하연
출처 : Seychelles Broadcasting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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