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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프로야구, '로봇 심판' 적응 훈련
입력 2023-12-07 19:00  | 수정 2023-12-07 20:02
【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다음 시즌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적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심판진 모두가 휴가까지 반납하며 훈련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운드 위 투수의 투구가 지연되자 심판의 콜사인이 떨어집니다.

"타임 오버! 원 볼!"

일정 시간 안에 준비를 마치지 못한 타자에게도 어김없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스트라이크!"

다음 시즌 새로 도입되는 '피치 클록' 훈련을 위해 프로야구 심판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안에 투수의 피칭이 이뤄져야 하는 규정으로, 경기 전체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 인터뷰 : 허운 / KBO 심판위원장
- "(경기) 평균 시간이 3시간 16분 되는데, 이게 만약 좁혀져서 20분 정도 줄여진다 하면 선수들한테도 엄청난 회복이…."

ABS, 이른바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도 한창입니다.

심판이 아닌, 기계가 공의 위치값을 계산해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하는 것으로 경기 중 판정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나 좌우로 움직임이 큰 변화구 판정이 애매할 수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인터뷰 : 허정수 / KBO 심판
- "직구 같은 경우는 괜찮은데, 변화구 떨어지는 공 같은 경우에 바운드 되는 공도 스트라이크가 울린 경우가…."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다음 시즌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 중인 프로야구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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