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제도 먹었는데"…마라탕 소스 불법 제조·유통
입력 2023-12-07 19:00  | 수정 2023-12-07 19:40
【 앵커멘트 】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학교 급식으로 나올 정도로 인기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마라탕'인데요.
마라탕을 공급하는 한 회사가 10개월 동안 제품 성분은 물론 유통기한도 없는 소스를 만들어 가맹점에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라탕 소스를 제조·유통하는 부산의 한 가맹사업본부입니다.

커다란 용기에는 소스가 가득합니다.

"이거 만든 거 어떻게 합니까?"
"체인점에 보냅니다."

선반에는 포장된 또 다른 제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거는 뭡니까?
"(마라탕) 육수 가루"

포장된 제품에는 성분이나 유통 기한이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10개월간 가맹점 11곳에 이런 소스와 육수 가루 등을 공급해 4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식품제조가공업으로 등록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제품을 제조·유통한 겁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불법으로 마라탕 소스 등을 제조·유통한 가맹사업본부 1곳과 가맹점 11곳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등록을 하지 않아 식품에 적합한 기준을 갖추지 않았고,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자율적으로…."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이고,미국산 돼지고기를 쓰면서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업소도 이번 단속에 함께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 19곳의 영업자 모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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