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불수능' 만점자 단 1명, '현역' 아니었다…사교육 완화될까?
입력 2023-12-07 14:58  | 수정 2023-12-07 15:00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시작 기다리는 수험생들 / 사진 = 연합뉴스
킬러문항 없애도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다…사교육 '역효과' 낼수도 있어

이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1명으로, '현역' 재학생이 아닌 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물Ⅰ과 지구과학Ⅰ을 택했습니다.

학생의 선택과목으로는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으로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불수능'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실제로 올해 국어·수학·영어 영역 표준점수도 지난해보다 높았습니다.

올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16점 높았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3점 상승한 148점입니다.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4.71%로 2018년 절대평가로 바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능의 최우선 목표는 킬러문항 배제였기 때문에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난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처럼 수능 난도를 높게 유지하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 중 '현역'은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학부모와 학생 모두 학교 수업만으로 까다로운 상위권 문제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당국은 앞으로 킬러문항을 배제한 수능의 난도가 올해와 비슷하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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