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기 위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포시는 오늘(7일) 이번달 중으로 행정안전부에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투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포 서울 편입을 위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입니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김포 서울 편입 건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단위를 변경할 때는 주민투표나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를 거쳐야 합니다.
시는 지난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앞선 사례를 참고해 김포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시는 "현재 서울 편입을 원하는 시민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주민투표에서 최소한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달 7~28일동안 11차례에 걸쳐 서울 편입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어 김포시민 10명 중 7명은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는 지난달 15~16일 김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01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유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시는 더 정밀하게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여론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포시 측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행안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앞서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한 상황인데 함께 심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