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갑작스런 함미 이동…또 다른 의혹?
입력 2010-04-12 21:48  | 수정 2010-04-13 02:13
【 앵커멘트 】
이렇게 갑작스럽게 함미가 이동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애초에 인양 작업을 5단계로 진행하겠다던 군의 설명과는 달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를 옮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기상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심이 더 얕은 곳으로 선체를 옮겨 인양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군은 인양 작업을 '5단계'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체인 3개를 연결하는 게 2단계 작업인데, 체인 2개만 고정됐는데도 갑자기 이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군이 처음부터 이동을 계획했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인 /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이런 식으로 조금 얕은 곳으로 옮겨서 인양하는, 그런 생각을 못 하고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아니에요. 그렇게 (옮기기로) 생각을 하고 처음부터 준비한 게 지금 준비가 된 거예요."

특히, 이번 함미 이동은 인양의 바로 전 단계 작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던 '절단면 공개' 여부와도 밀접하게 닿아있습니다.

따라서, 절단면을 숨기기 위해 군이 몰래 위치를 옮기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함미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언론사와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어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침몰 시각 의혹과 새떼 의혹, 여기에 갑작스런 함미 이동까지, 천안함을 둘러싼 진실 은폐 의혹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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