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5만 원권 조심하세요"…'이 문구' 있으면 가짜다, 뭐길래?
입력 2023-12-07 08:14  | 수정 2023-12-07 08:15
최근 발견된 새로운 유형의 위조지폐/사진=한국은행
'영화 소품' 또는 'SPECIMEN(견본)' 등 문구가 포함된 위조지폐 제작돼
국민들의 위조지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 벌일 계획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위조지폐가 꾸준히 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상인이 운영하는 전통시장이나 노점상 등에서 위조지폐가 많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영화소품' 또는 'SPECIMEN' 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위조지폐들이 제작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제(5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근영 발권국장 주재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위조지폐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최근 증가하는 위폐 발견 현황, 새로운 위폐 제작 방식, 위조범 검거 사례, 위폐 감정 현황 등이 공유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위폐가 꾸준히 출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영화 소품' 또는 'SPECIMEN(견본)' 등 문구가 포함된 위폐가 제작돼 주로 고령층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상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가 긴밀히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습니다.

추가로 위조 미 달러화, 위조 상품권 등 수준도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도 논의됐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 미 달러화와 위조 상품권의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기에 위조기술이 원화 위조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최근 몇 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대면 상거래가 늘면서 다시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유관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며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의 현장방문 교육 및 캠페인, 지하철 매체광고, 2023년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활용 등 대국민 위폐방지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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