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1경 원' 지방정부 부채 결정적
입력 2023-12-06 19:02  | 수정 2023-12-06 19:57
【 앵커멘트 】
1경 원.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십니까?
1조 원도 엄청난 액수인데, 그 1조 원이 1만 개가 모여야 하는 금액입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의 빚을 합치면 이 정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내려갔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규모를 40조 위안, 우리 돈 약 7천300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통화기금, IMF 등을 인용해 7조에서 11조 달러, 우리 돈 약 9천100조 원에서 최대 1경 4천4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카사노바 / UBP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
- "향후 중국 지방정부 부채 중 일부를 중앙정부 부채에 포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이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금융 위기,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률 둔화 역시 중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거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고 장기적으로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며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도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중국 내부적으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하고 있지만, 무디스는 내년과 내후년엔 4%, 그 이후엔 3%대 성장에 그칠 걸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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