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검사 선배" 김홍일 위원장은 누구?
입력 2023-12-06 19:00  | 수정 2023-12-06 19:20
【 앵커멘트 】
김홍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 검사로 알려졌습니다.
대검 중수부장 등을 역임하며 특수통으로 꼽히는 김 후보자의 이력을 길기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특수통으로 꼽힙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검사를 맡았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07년 3차장 당시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와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중앙지검 3차장 당시 (2007년)
-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이명박 후보를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검찰에서 특별수사팀을 편성하여 수사를 재개하였고…."

하지만, 당시 이 전 대통령을 무혐의로 처분하면서 '정치검사'로 몰리며 국회 탄핵소추 직전까지 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중앙지검 3차장 당시 (2007년)
- "특정 후보에 대한 의혹을 부풀리기 한 것으로서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면서 검찰이 공작정치의 총대를 멨다고 비난하고…."

대검 중수부장 때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지휘했는데, 이때 윤석열 대통령이 중수 2과장으로 함께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가장 존경하는 선배 검사로 뽑으며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면서 세 동생의 가장 노릇도 했는데, 윤 대통령은 당시 김 후보자의 일화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에도 김 후보자를 정치공작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법조계에서 업무 처리가 공명정대하고 통솔력 있다고 알려진 만큼, 방통위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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