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실종자 가족 "일부 유실 감수"
입력 2010-04-12 19:50  | 수정 2010-04-12 21:56
【 앵커멘트 】
이렇게 인양 업체가 천안함을 이동시킨 데는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일부 유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루빨리 인양 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잡니다.


【 기자 】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함미를 이동시키는 데 동의한 데는 인양 작업에 대한 불안감이 우선 작용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대형 크레인이 함미에 연결된 쇠사슬을 끊고 피항을 하면, 인양 작업이 또다시 지연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
- "크레인을 (다시) 연결하는 데까지 걸리는 5일에서 7일까지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저수심 쪽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공기 문제가 제일 큰…."

이동 중에 시신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갯벌에 묻힌 아랫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는 현실론도 힘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
- "유실에 대한 부분은 어쩔수 없이 일부는 저희가 감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함 아랫부분에 파공(깨진 구멍)이 없기만을 바랍니다."

이렇게 백령도 인양 현장에서 함미를 이동시키겠다는 연락이 온 지 10여 분만에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고심 어린 결정을 내린 겁니다.

무엇보다 함미가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인양 작업이 일주일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초조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하루빨리 품에 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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