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및 전처리 탈황기술 등 세계 유일 기후환경 기술 평가
기후테크 기술 기업인 로우카본이 국내 최대 권위의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 제101·102차 시상식이 오늘(6일) 오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습니다.
로우카본은 삼성전자와 함께 제101차 기술혁신상을 받았습니다. 기술혁신상은 최초 기술 개발이나 의미있는 도전 또는 실패, 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개발(R&D) 조직이나 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로우카본 기술연구소팀은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기술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장비 등을 개발해 기후테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어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충족시키는 세계 유일의 전처리 방식 고성능 탈황제를 개발해 기후환경 기술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탈황제는 산단이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제거하는 물질입니다.
또, 지식재산권 286건을 보유해 지식재산 유공자 표창과 특허청장상을 받는 등 혁신기술을 증명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청년, 여성, 장애인, 장년 일자리를 배려하는 등 전 직원의 처우를 개선한 공로도 인정 받았습니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는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후테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로우카본의 공기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인 CCUS와 탈황기술 등 기후테크 기술로 권위있는 수상을 하게 돼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후테크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세계적인 기후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기술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 제조기술센터 디퓨전(Diffusion) 기술팀은 고성능 반도체 칩을 양산하는 데 중요한 디퓨전 공정을 고도화해 한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제102차 기술혁신상은 인공지능 지압침대기술을 개발한 쓰리에이치와 AI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인 '엑스 칼리버(X Caliber)'를 개발한 SK텔레콤 미래 R&D 바이오메디컬 AI팀이 수여했습니다.
IR52 장영실상의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씩을 시상하는 원칙을 나타냅니다. '장영실상'은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의 이름을 따서 신제품개발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상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