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꽃게 바꿔치기' 소래포구 어시장, 이번엔 '막말' 논란
입력 2023-12-06 15:50  | 수정 2024-03-05 16:05
유튜브 영상에 '소래포구 어시장 현실이다' 영상 논란
상인에게 꽃게 가격 물어보자 "쳐 물어보긴" 막말

'꽃게 바꿔치기'와 '바가지 요금'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청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 이번에는 손님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지산TV'에는 '이게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실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속 유튜버 A 씨는 아내와 함께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여러 해산물을 살펴보던 중 아내가 한 상인에게 꽃게 가격을 물었는데, 상인은 다른 상인에게 "자리 바꿔 네가 말해"라고 말한 뒤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고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A 씨 부부는 "사려고 물어본 건데"라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영상에서 A 씨는 "정말 화가 났지만, 손님이 참아야 하는 시장 (분위기가) 기가 막힌다"며 "저런 상인은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면서 "대명포구에서 당한 일이 있어서 재래시장 안 가려다가 꽃게가 워낙 싸다는 소문에 또 와봤는데 역시나 기분 나빴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소래포구 어시장은 바가지 요금, 호객행위 등 문제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래포구에서 꽃게를 샀는데 다리가 없는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매 운동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 6월 자정대회를 열고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물치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면서 큰절까지 올리면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반 년 만에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쉽게 안 바뀐다", "가격을 떠나서 가지 말자"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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