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이낙연 출당 청원' 삭제…"이재명 대표 지시"
입력 2023-12-06 13:45  | 수정 2023-12-06 14:0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다소 늦었다는 지적에 “숙의·공론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 청원 글을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 대표의 (삭제) 지시가 있었다”며 타당성 면에서나 그러한 글로 인해 내부 분열, 즉 통합으로 가는 부분에 상당히 위해적인 요소가 있어 당 차원에서 조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원 글 삭제 조치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 절차상 글이 올라왔는데 바로 내리는 건 어려움이 있다. 숙의와 공론의 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걸 보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피이지에 게시된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은 어제(5일) 오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청원인은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며 힘을 보아 통합해야 할 때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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