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다”...지휘자로 변신한 이영애, 망설임 없는 ‘마에스트라’ 향한 출사표(종합)

눈부신 지휘에 감춰진 위태로운 하모니
김정권 감독 이영애는 모든 연출자의 로망”

이영애의 도도함과 카리스마가 분출되는 작품 ‘마에스트라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를 비롯해 이무생(유정재 역), 김영재(김필 역), 황보름별(이루나 역)이 출연해 작품을 꾸민다.

6일 오전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권 감독,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권 감독은 ‘마에스트라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 이영애를 떠올리면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배우다. 난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이영애가 선택을 해줘서 함께하게 됐다”라며 정말 열심히 했다. 자신 있다”라고 표했다.

◆ 매력 만점 캐릭터 열전

극의 타이틀롤인 이영애는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천재 마에스트라 차세음으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애는 선택한 이유는 음악이다”라며 배우로서 여성 지휘자 역할이 욕심이 났고, 내용도 전개가 재미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무생이 연기할 유정재 캐릭터는 UC 파이낸셜 회장으로, 금수저로 태어나 한량처럼 사는 듯해 보이지만 통찰력이 남다른 투자계의 거물. 부드러운 미소에 속아 함부로 다가갔다간 금방 속내를 간파당할 수 있는 비상함을 겸비한 인물이다. 사람도, 사업도 모두 제 손안에 쥔 것처럼 쥐락펴락 해왔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차세음에게는 유정재의 감이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차세음 앞에 자꾸만 모습을 비추고 있어 진짜 정체가 궁금해진다.

김영재가 맡은 김필 캐릭터는 작곡가 겸 대학교수로 차세음(이영애 분)에게 첫눈에 반했고 끈질긴 구애 끝에 사랑을 쟁취하는 인물이다. 또한 그를 뮤즈 삼아 작곡가로서의 명성도 더 높아진다.

황보름별은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루나 역을 맡았다. 이루나에게 차세음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은 동경의 대상. 때문에 더 한강필 상임지위자로 차세음이 부임했단 사실은 이루나에게는 복권 당첨과도 같은 행운으로 다가온다. 그는 바이올린을 만져본 적도 없었다. 이번에 처음 만져봤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소화해야 하는 곡이 정말 많았다. 허나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담됐는데 현장에 가니 선배님들이 정말 따뜻하게 챙겨줬다”라며 마지막 촬영 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차세음 캐릭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도도+완벽 이영애=지휘자 그 자체

이영애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차세음 캐릭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다. 과감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파격적인 행보도 주저 없이 행할 줄 아는 쇼업의 귀재.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섬세한 곡 해석으로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있어도 실력엔 이견이 없는 무대 위 지배자다. 이에 이영애는 연습의 연습을 거쳐 완벽한 차세음을 만들어 냈다.

그는 지휘자 전 바이올린도 하는 인물이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나는 물론, 모든 연기자가 전문가처럼 열심히 했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며 확신했다.

특히 이영애는 이름만 나지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많은 사람이 있었다. 배우들은 물론 실제로 훌륭한 연주자들이 함께 해줬다”라고 강조했다.

‘마에스트라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이영애와 호흡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솔직한 속내

이무생은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소감에 대해 화면과 실제의 모습이 싱크로율 100%였다”라며 첫 대본리딩부터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영재 역시 이무생의 말에 동감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대본 리딩 때부터 이영애는 차세음 그 자체였다.

◆ 지휘자는 ‘베토벤 바이러스?...밝힌 차별점

특히 지휘자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인기리에 막을 내린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이 떠오른다. 이와 관련해 이영애는 그 작품이 좋았던 건 사실이고 시간이 꽤 흘렀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자신 있다.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이 잘 채워줬다”라며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에스트라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